분양시장에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치솟은 분양가와 대출금리로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을 내세워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
현재 주담대 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전체 대출 금리는 5.2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6%로 전월보다 0.21%포인트나 급등했다. 올해 5월(4.21%)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혜택 조건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혜택은 중도금 무이자다. 초기 계약금만 납부하면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사업주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계약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밖에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인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매달 이자 부담을 줄인 이자후불제 등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금융혜택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건설사들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여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DL건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