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아이파크자이 오피스텔 IM594 투시도 |
이문아이파크자이 오피스텔 'IM594'가 결국 완판되지 못하고 미계약 물량을 쏟아내는 등 오피스텔의 투자 수요가 여전히 차가운 모습이다. 정부가 1·10 부동산대책으로 내년 말까지 준공되는 오피스텔에 대해 주택수 제외로 취득세·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산정시 세금 부담을 덜도록 혜택을 부여했지만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문아이파크자이 오피스텔 'IM594'는 지난 2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했지만 계약률 100%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4일부터 선착순 계약으로 돌입한다는 휴대전화 안내문자 등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무려 584실 분양 물량이었던데다 오피스텔이다보니 미계약 물량이 200실 안팎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IM594'의 분양 결과는 이미 예상된 바였다. 지난달 22일 청약을 진행, 584실 모집에 1237명만 신청하는 등 평균 2.1대 1의 경쟁률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아파트도 두 자릿수의 경쟁률에도 미계약 물량이 나오는 마당에 오피스텔이 한 자릿 수의 경쟁률이면 절반 이상의 미계약 물량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IM594'의 분양 성적은 향후 오피스텔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였다. 어느 정도 선방했다면 정부의 1·10 부동산대책이 실효성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분양성적이 긍정적이지 않다보니 정부의 1·10 부동산대책도 오피스텔 시장을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1·10 부동산대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내년말까지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의 소형 신축 오피스텔을 최초 구입하면 해당 오피스텔에 대해 세제 산정시 주택수 제외 방안을 반영키로 했다. 수도권 6억원 이하, 지방 3억원 이하의 오피스텔로, 다주택 중과부담에서도 제외하겠다는 것이었다.
'IM594'의 준공시기는 내년 11월이어서 정부의 1·10 부동산대책의 수혜대상이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단독 오피스텔보다 관리 면에서 더욱 안정적이다. 그럼에도 투자수요들은 오피스텔의 불확실성에 선뜻 나서지 못한 셈이다. 부동산 침체기에는 무엇보다 '환금성'이 중요한데 오피스텔의 환금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신축 오피스텔의 관리비가 최근 30만원 안팎으로 책정되고 아파트 관리비 못지 않은 수준이어서 임차 수요를 유치하기에도 쉽지 않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2년새 절반 가량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2만6696건으로, 전년보다 38%나 감소했다. 지난 2021년 6만3010건이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지난 2022년 4만3558건, 2023년 2만6696건까지 절반 이상 줄어들며 ‘L자형’의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1·10 부동산대책을 적용받는 오피스텔 범위가 워낙 협소한 데다, 오피스텔 자체의 환금성을 높여주지 않는다면 거래량 늘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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